[SP]실적 악화 큐브스, 테크온팜 지분 인수 노림수는

입력 2014-02-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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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억 투자 65.79% 취득…자회사 편입으로 매출증대 기대

[종목돋보기]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기업 큐브스(舊 선도소프트)가 32억원을 들여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판매업체인 테크온팜 지분을 취득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브스는 전날 테크온팜 주식 3만7679주(지분율 65.79%)를 32억7만7470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연결 기준 자산총액 대비 16.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큐브스는 테크온팜 주식을 취득하기 위해 같은 날 계약금에 해당하는 29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윤진호 테크온팜 대표에게 발행했다. 이어 잔금 3억7만7470원은 현금으로 오는 10일 지급하고 윤 대표는 이에 해당하는 큐브스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윤 대표가 1년 후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큐브스 주식 104만주 가량을 취득하게 되면서 2대 주주(지난해 3분기 기준)에 올라설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산양수도가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사업다각화 및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브스가 이번에 지분 인수를 한 테크온팜은 홈시어터 사운드·Full HD LED 영상 및 PC가 통합된 total A/V시스템인 ‘Super Sound TV’를 개발해 현재 중국에 납품 계약을 완료했다. 이는 기존 TV 시장의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것으로 노래반주기 및 음원콘텐츠가 내장돼 있으며 고출력 앰프가 장착된 All-in-one Super sound TV이다.

테크온팜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현재 중국 APEX사와 독점으로 체결한 매출계약에 따라 납품이 진행 중으로 올해 중국 매출액은 16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테크온팜은 지난 2011년 6억원, 2012년 4억원, 지난해 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큐브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테크온팜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돼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큐브스는 지난 2012년부터 실적 악화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은 3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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