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증상과 비슷…인플루엔자 주의보 "아동·노인층 피해 대다수"

입력 2014-02-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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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증상

(사진=뉴시스)
2009년 전 세계를 강타한 계절 인플루엔자(H1N1)인 'A형 독감'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연휴 기간 시내 병원들은 예방접종을 맞으려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기준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15.3명으로 유행주의보 수준(12.1명)을 넘어섰다.

의심환자는 지난해 12월 셋째주 외래환자 1000명당 11.7명에서 넷째주 15.3명, 올해 1월 첫째주 19.4명, 둘째주 23.1명, 셋째주 27.3명, 넷째주 37.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일 서울의 한 개인병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독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곤혹을 치렀다.

일부 환자는 침상이 부족해 병원 로비 의자에서 주사 치료를 받는가하면 진료가 끝나기 2시간 전부터 이미 접수가 마감돼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속출했다.

독감 증상과 비슷한 인플루엔자는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근육통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을 잘 씻고 예방주사를 맞으면 예방할 수 있지만 감염될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하며 48시간 이내 항 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들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예방주사를 맞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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