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혜진은 특히 황정민과의 호흡에 대해 “황정민이란 배우는 지금까지 스크린에서만 봤던 선배 연기자다. ‘어쩌면 저렇게 연기를 잘할까’ 하고 생각했던 배우다. 처음엔 많이 위축되고 긴장됐지만 막상 현장에서 황정민 선배를 만났는데 그냥 극중 태일처럼 보였다. 말투, 행동, 분장, 의상에서 태일이 보였다.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도 ‘황정민 선배와 멜로인데 당연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게 웬 떡이야’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결혼 후 활동에 대한 솔직한 마음과 영국에서 홀로 머물고 있는 남편 기성용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그녀는 “드라마가 끝나면 바로 영국으로 갈 것이다. 솔직히 한동안 못 나올 것 같다. 지금도 혼자 있는 신랑에게 정말 미안하다. 신랑 옆에 머물면서 아내 역할을 잘하고 싶다. 옆에 없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해 줘서 정말 고맙다. 차라리 지금 영화와 드라마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안주하고 해가 바뀌었다면 더 망설이고 두려워했을 텐데 용기를 내기 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