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기가 살인마로 변신하기 위해 무려 17kg을 감량해 화제다.
영화 ‘몬스터’(제작 상상필름, 감독 황인호)의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3일, 연쇄살인마로 변신하기 위해 혹독한 과정을 거쳐 완벽한 바디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이민기의 모습을 공개했다.
유독 액션 장면들이 많았던 이민기는 고난도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2개월간의 기초 체력 훈련과 더불어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집중적인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다.
그와 함께 작업한 김병오 무술감독은 “이민기가 소화한 액션은 배우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는 태릉선수촌의 선수처럼 운동을 했다. 배우 훈련을 여러 차례 해봤지만, 이렇게 하드 트레이닝을 한 경우는 처음이고, 대한민국에서도 처음일 것이다”고 전했다.
이민기는 냉혹한 살인마로 변신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 체지방 4%라는 극한의 도전을 했다. 그는 오랜 훈련으로 다져진 냉혹한 살인마의 날렵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구현하기 위해 17kg을 증량한 후, 캐릭터의 이면인 날카롭고 예민한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시 17Kg을 빼는 등 파격적인 몸매 변화를 시도했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이민기)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미친 여자 복순(김고은)의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이민기는 기존 스릴러에서 찾아보기 힘든 지독하고 냉혹한 살인마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버림받은 상처로 가득한 태수는 문제가 되는 인물을 주저하지 않고 없애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이다. 기존의 작품들을 통해 이민기가 선보였던 로맨틱하면서 유머러스한 모습과는 상반된 이미지이다.
이민기는 태수 역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고 욕심이 생겼다. 태수라는 역할을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의 장점으로 완성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하며 태수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이어 그는 “태수를 연기하는 동안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이번 작품이 배우로서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며 역할에 대한 몰입도와 자부심을 보였다.
이미지 변신에 주력한 이민기 주연의 영화 ‘몬스터’는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