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박주영 이적, 이제 다른 선수들과 동등한 입장일 뿐"

입력 2014-02-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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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홍명보 브라질월드컵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의 이적 소식에 반가움을 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중인 홍명보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박주영의 왓포드로의 임대 이적 소식을 들었고 이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주영은 1일 아스널에서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박주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된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이적에 대해 “대표팀에도 그렇지만 박주영에게 더 잘 된 일”이라며 “박주영이 앞으로 경기에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대표팀 전체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현재 대표팀은 공격력 빈곤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브라질과 미국을 거치며 전지훈련을 실시중이지만 26일 코스타리카, 30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단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전지훈련 기간 중 2일 오전 미국과의 평가전만을 남겨놓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박주영이 왓포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대표팀에도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홍 감독의 잉글랜드 2부리그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청용을 보기 위해 2부리그를 관전했는데 수준이 높았다”고 전제한 그는 “1부리그에서 들쭉날쭉한 것보다 2부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전한 홍 감독이다.

하지만 박주영이 왓포드로 이적한다는 것이 곧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제 비로소 다른 선수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섰을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대표팀에 걸맞는 경기력을 발휘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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