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 “춘제탓 성장속도 둔화”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치는 최근 6개월 만에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7월 50.3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8∼12월 4개월 동안에는 51.0∼51.4수준을 유지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1월 대기업 PMI는 51.4로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내렸으며 중형기업은 0.4포인트 떨어진 49.5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형기업 PMI는 2개월 연속 경기 확장선인 50에 못 미쳤다.
소형기업 PMI는 전달보다 0.6포인트 낮아진 47.1을 기록해 50.0을 밑돌았다.
다만 생산지수는 53.0으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올랐다. 신규주문지수는 50.9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제조업 PMI가 지난달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 기준인 50선을 웃돌고 있다”면서 “제조업은 성장 추세에 있지만 ‘춘제’의 영향으로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