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북간 교역액이 42%나 급감하면서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남북간 교역량은 반출 5억2060만달러, 반입 6억1524만달러로 총 11억3584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10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교역 감소는 개성공단이 작년 4월 가동이 중단돼 5개월간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개성공단은 9월 재가동됐다.
실제 3월 1억9000만달러였던 교역은 5월 52만 달러, 6월 2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공단 재가동으로 원자재 반입과 완제품 반출이 다시 시작된 후에는 월간 교역규모가 11월 1억6000만 달러, 12월 1억7000만 달러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남북간 교역수지는 9억4640만 달러 적자로 2008년 이래 6년째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교역수지는 2005년 27억1346만 달러 흑자로 정점을 찍은 뒤 2008년부터 적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