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신흥시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322.52에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43% 밀린 6510.44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34% 하락한 4165.72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9306.48로 0.71% 하락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1월 물가상승률은 0.7%로 전월의 0.8%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률을 밑돈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0%으로 제시하고 있어 유로존 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독일의 12월 소비자판매 실적이 크게 감소하고 미국증시가 아마존과 나텔 등의 실적 악화에 부진한 것도 유럽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위축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징종목으로는 금융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ING가 3.24%, 소시에테제네랄이 2.84% 각각 밀렸다. 도이체방크는 2.7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