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ㆍ배상문,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동반 비상

입력 2014-01-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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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좌)과 양용은(우)가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좋은 상위권에 올랐다. (사진=AP뉴시스)

양용은(42ㆍKB금융그룹)과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이 함께 날았다.

양용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스코츠데일 TPC(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ㆍ우승상금 111만6000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번홀(파4)과 3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양용은은 7번홀(파3) 보기로 주춤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그러나 양용은의 상승세는 후반부터였다.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5언더파를 만들었고, 17번홀(파4)에서도 다시 한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세컨샷을 핀 1m 이내에 붙이며 버디로 장식했다.

양용은은 지난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양용은은 대회 코스인 스코츠데일 TPC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5년 만의 우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배상문은 4홀 연속 버디를 포함 버디 6개, 보기 2개를 쳐 4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2번홀(파4) 보기로 흔들렸던 배상문은 3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고, 이후 9번홀(파4)까지 파로 막으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그러나 배상문의 집중력은 후반에 나타났다. 11번홀(파4)에서 한타를 잃었지만 12번홀(파3)부터 15번홀(파5)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로 단숨에 3언더파를 만들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한타를 줄이며 홀아웃했다.

배상문은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두 번째 우승이자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동환(27ㆍCJ)은 2오버파 73타로 부진하며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필 미켈슨(44ㆍ미국)은 이븐파를 쳐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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