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지표 확연히 개선…회복세 강화”

정부가 작년 하반기부터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확연하게 개선되며 경기회복세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산업활동 등으로 본 최근 우리경제의 모습’ 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분기별 성장 흐름을 보면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하며 위기 이전의 성장추세를 회복했다. 산업활동 중 광공업생산도 증가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12월 광공업생산은 5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26개업종 중 4개를 제외한 22개 업종의 생산이 확대됐다.

내수부문에서는 소비와 투자가 하반기 이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는 3분기 대비 4분기 개선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서비스 소비를 포함한 국민계정상 민간소비 감안 시 소비흐름은 견조한 모습이다. 설비투자도 투자활성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기재부는 진단했다.

대외부문에서는 수출이 4분기 증가율을 4.7%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됐다. 무역수지 역시 수출회복에 힘입어 최근 3분기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등 크게 늘어났다.

고용은 성장률 개선,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효과로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2년 하반기 이후 부진했던 청년층 고용도 경기개선에 따른 노동시장 참여 확대 등으로 4분기 이후 개선되고 있다.

기재부는 “중첩적인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작년 하반기부터 일궈낸 경기회복 조짐을 경기활성화로 연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민간중심으로 회복이 가시화되도록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