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명기 결의안 통과
미국 조지아주 의회가 한반도의 동쪽 바다를 '동해(East Sea)'로 명기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지아주 상원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의 영토로 동해를 기술한 상원결의안(SR) 798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는 한반도는 '동해와 서해(East and West Seas)를 그 경계로 하는 한민족 조상 전래의 고장'으로,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의 일원이자 가장 가까운 교역 상대국의 하나'라고 각각 기술했다. 전체 문맥상 필요없는 한반도의 위치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미국 정부의 공식 표기인 일본해 대신 동해를 결의안에 포함시킨 것이다.
조지아주 의회에서 동해명기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은 현지 교민과 기업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에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51개 한국 기업이 진출, 현지 주민 5만명 가량을 고용하는 등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을 단독 발의한 공화당의 데이비드 셰이퍼 의원은 지난해 말 한국을 방문해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다방면을 고려해 결의안 추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명기 결의안 통과 소식에 네티즌들은 "동해명기 결의안 통과, 교포들 힘이 컸구나" "동해명기 결의안 통과, 우리 정부 반성해라" "동해명기 결의안 통과, 교민들에게 힘을 실어줄 방법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