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 달러에 네스트랩스 인수...사물인터넷 시장, 2020년 8조9000억달러 전망
구글이 향후 인수합병(M&A)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달들어 디지털온도조절장치업체 네스트랩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한 가운데 향후 주택과 도시, 직장을 모바일 기기로 연결하는 스타트업(신생기업) 인수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웨드부시는 집 조명·비디오·보안을 통합하는 ‘컨트롤4’가 구글의 차기 인수기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마트센서네트워크전문업체 실버스프링네트웍스와 기기가 자동 조절될 수 있도록하는 칩 개발업체 에셜론 역시 구글의 인수 가능 기업으로 주목되고 있다.
구글의 네스트랩스 인수가 발표된 지난 13일 에셜론과 컨트롤4의 주가는 하루 만에 35% 급등했다.
마크 맥케츠니 에버코어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네스트랩스를 인수하면서 사물인터넷시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모두가 사물인터넷이 향후 중요시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스마트폰을 집과 자동차, 사람들에게 부착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구글의 공격적인 M&A에 경쟁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리콘애널리틱스와 같은 스마트기기 기술과 특허권을 보유한 기업들을 인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시장은 오는 2020년에 8조9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2년의 48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