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시장불안 조짐땐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

입력 2014-01-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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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는 29일 최근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위기와 관련해 국내시장 불안 조짐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고 과감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시장 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해 최근 살아나고 있는 실물경기 회복세가 저해되지 않도록 시장 안정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양호한 우리경제의 기초체력 등을 감안할 때 일부 신흥국 시장의 불안정성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우리경제에 대한 과신이나 근거없는 불안감 모두 경계하면서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긴장감을 가지고 대외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취약 신흥국들의 시장불안이 다른 국가로 파급(spill-over)될 우려가 없는지, 장기화될 우려는 없는지, 우리경제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설 연휴 첫날인 30일 오전 9시에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내외 외환·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명절을 앞두고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한 뒤 “철저한 방역과 살처분 보상금 지원 등을 위한 관련 예산을 차질없이 지원하는 한편 필요시 수급조절대책 등 축산농가의 경영안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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