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8일 이사회를 개최해 2013년 결산실적을 승인하고 20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입보험료는 총 19조59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조9626억원보다 1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6819억원보다 13.7% 감소한 5886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9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4% 늘어나면서 올해 안에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총자산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삼성생명은 전망했다.
삼성생명은 “저금리가 지속되고 지난 회계연도와 달리 일시납 상품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줄어든 모습”이라며 “하지만, 보장성 상품의 판매는 계속 증가하는 등 보험영업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도 함께 발표했다. 주주 배당은 실적감소와 회기단축 등에 따라 주당 850원(총 1624억)으로 결정됐다. 전년의 주당 1500원(총 2911억)보다 감소했지만, 배당성향은 27.6%로 전년 29.7%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가관리 차원에서 2011년 이후 4년 연속 자사주 매입이 결정됐는데 매입 규모는 200만주로 약 1994억원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공시일 다음 날(29일)로부터 3개월 동안 자사주를 매입하며, 매입이 끝나면 총 1093만주(지분율 5.5%)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다.
삼성생명은 “주주중시와 주가관리 차원에서 4년 연속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지난해 12월 부임한 김창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