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번호 공개 거부감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
국민 100명 가운데 97명은 주민등록번호 공개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개인정보 보호위원회의 지난해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7.2%(복수응답 가능)는 인터넷상에서 회원가입이나 서비스 이용을 위해 제공하는 개인정보 항목 중 주민번호 노출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휴대전화번호(87.4%) △자택 전화번호(87.3%) △소득정보(85.0%) △부동산정보(8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만 12세∼59세에게 서비스 제공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관한 질문에는 "사업자가 서비스 제공과는 무관한 정보를 지나치게 수집한다"는 응답이 56.1%에 달했다.
개인정보보호법 24조에 따라 업체는 개인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할 때 주민번호를 사용하지 않고도 가입하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제공하는 업체는 15.1%에 불과했다.
주민등록번호 공개 거부감 결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주민등록번호 공개 거부감, 이제는 개인정보가 아닌 공공정보다.", "주민등록번호 공개 거부감, 이런 적이 언제 하루 이틀이었나.", "주민등록번호 공개 거부감, 개인정보 유출로 내 개인정보가 돌아다니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