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7길(이태원동)에 소재한 대지 면적 1223.0㎡, 연면적 460.63㎡에 연와로 지은 지상 2층(지하1층) 규모 고급주택이 지난해 53억원에서 올해 60억9000만원으로 상승하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면적 2089㎡에 철근 구조로 지은 단독주택은 57억원으로 올해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강남의 경우 청담동의 대지면적 640.4㎡에 지은 단독주택이 공시지가 41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올해 7위로 한 계단 밀렸다.
올해 전국표준단독주택 가격 상위 10개 모두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산구 5개, 강남구 2개, 종로구 2개, 성북구 1개 순으로 많았다.
가격공시 대상 19만 가구의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9억 초과~15억 이하 주택은 572가구로 전년(528가구) 대비 8.3% 증가했다. 15억 초과~30억 이하 가구도 올해 124가구로 8.8% 증가했으며 30억 초과 초고가 주택은 올해 14가구로 전년(13가구) 대비 1가구 증가했다.
한편 표준주택으로 가장 싼 집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리의 주택으로 82만6000원으로 평가됐다. 그리고 표준단독주택의 전국 평균가격은 97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