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자격정지, 도핑테스트 파문 일파만파…“라켓 놓고 쉬고싶다”

입력 2014-01-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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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자격정지

(뉴시스)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 선수가 도핑 검사 규정 위반으로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아서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려워졌다.

도핑 의혹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8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지난 24일 세계배드민턴연맹 BWF로부터 이용대와 김기정의 도핑테스트와 관련한 절차규정 위반으로 1년간의 자격정지 조치를 통보 받았다. 그러나 이용대, 김기정이 어떤 금지 약물도 복용하지 않았으며 도핑 테스트를 고의적으로 회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당한 항소 절차를 통해 이번 조치가 과도하고 부당한 것임을 입증하고 선수와 협회의 명예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경위 여하에 관계없이 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통감하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국민들과 배드민턴 팬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치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관들이 관련시스템의 소재지로 기록된 태릉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해당 선수들은 국내 및 국제 주요 대회에 참가하느라 선수촌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용대와 김기정이 아시안게임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협회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대는 지난달 남성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며 “라켓을 완전히 내려놓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용대는 “아직까지 배드민턴보다 재밌는 일을 찾지 못했다”면서 은퇴할 뜻을 곧바로 부인했다.

이용대 도핑테스트 자격정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용대 도핑테스트 자격정지, 얼마전에 TV에 나오더니 충격이다” “이용대 도핑테스트 자격정지, 한국 베드민턴 간판인데 안타깝다”, “이용대 도핑테스트 자격정지, 협회에서 책임 진다고 하니 지켜보자”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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