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7일 BMW의 525i 등 승용차 21개 차종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2007년 2월부터 2009년 12월 사이에 제작된 525i 등 12개 차종(1만1695대)에서는 제동등, 미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등화장치를 연결하는 전기배선에서 연결부 접촉이 불량해 불이 제대로 켜지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또 2011년 9월부터 2013년 6월 사이 제작된 528i 등 12개 차종(2423대)에서는 진공펌프에 윤활오일을 공급하는 장치에 결함이 발견됐다. 이 경우 진공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29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번 리콜조치 이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