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자는 물거미
▲사진=뉴시스
'겨울잠 자는 물거미'가 화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 천연기념물센터는 지난 2010년 3월 육상에서 동면중인 물거미 성체를 발견한데 이어 9일에는 육상뿐만 아니라 수중에서도 어린 상태로 동면 중인 물거미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센터가 공개한 사진에는 물속 거미줄로 다져진 공기주머니 집안에서 겨울잠을 자는 5.5㎜의 어린 물거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스티로폼 조각처럼 보이는 작은 물체가 물풀과 뒤엉켜 있다.
물거미는 평생 물속에서 생활하지만 육상거미처럼 허파와 복부의 숨구멍으로 호흡하기 때문에 복부에 항상 공기방울을 붙이고 다닌다.
또한 거미줄로 공기 주머니집을 만들어 그 안에서 먹이를 먹고 보온 효과를 이용해 겨울잠도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거미는 전 세계에 오직 한 종 뿐이며, 한국 일본 중국 유럽 시베리아 등 유라시아 대륙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겨울잠 자는 물거미 소식에 네티즌들은 "겨울잠 자는 물거미, 신기하다" "겨울잠 자는 물거미, 귀여워" "겨울잠 자는 물거미, 물풀 때문에 자다가 간지러워서 깨는거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