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프로농구팀 서울 삼성 김동광(61·사진) 감독 전격 사퇴했다.
삼성은 "김동광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며 "김상식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고 이상민 코치와 함께 나머지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감독은 1998년부터 6년간 삼성 지휘봉을 잡은 이후 10년만인 2012년 4월 다시 삼성의 감독을 맡았다. 2011-2012시즌 최하위 팀이던 삼성을 2012-2013시즌에 6강으로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올 시즌 4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도 그에 걸맞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삼성은 올 시즌 14승25패를 거둬 8위에 머물고 있다.
김동광 감독은 "다시 기회를 준 삼성에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고자 온 힘을 다했지만 부족함을 통감했다"며 "전력을 기울였기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당분간 김상식이 김동광의 빈자리를 맡는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감독님과 동반퇴진을 생각했으나 감독님의 사퇴의 큰 뜻이 퇴색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결연한 마음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2008-2009시즌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에서 감독직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