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피해자 7.4% 증가

입력 2014-01-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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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19세 이하 어린 탑승자의 자동차 사고 피해가 평소 대비 60%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자녀들의 안전벨트 착용이 필수라는 것이 보험업계의 지적이다.

27일 보험개발원과 손보협회가 지난 3년 간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 피해자가 많았다. 설 연휴기간 발생한 사고피해자는 평상시보다 7.4% 증가했는데, 19세 이하의 경우 60% 이상 많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설 연휴기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고 건수는 설 연휴 전날 총 3229건이 발생해 평상시 2869건 대비 12.5%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의 다른 날은 감소했다.사망자는 평소보다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설 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14.0% 증가했고, 설 당일에는 48.4% 증가했다.

설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중대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는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무면허(36.7%), 중앙선 침범(10.8%), 음주운전(1.4%)에 의한 사고가 각각 증가했다.

보험개발원은 “오랜만에 만난 친지와의 과음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고, 교통체증 속에서 빨리 가려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중앙선침범이나 면허정지·취소 상태에서 운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 고향을 찾는 장거리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충분한 휴식과 보다 여유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등 8개 톨게이트와 주유·휴게소 등지에서 국토교통부, 경찰청, 교통관계기관과 공동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귀성길 운전자에게 경광봉, 불꽃신호탄, 졸음패치 등의 교통안전 물품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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