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꽁꽁’… BSI 4개월 연속 기준치 미달

입력 2014-01-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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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8.7로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BSI가 기준치 100을 밑돈다는 것은 경기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의미다.

2월 경기 전망이 부진한 것은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 전망, 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국내 거시경제 지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활성화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문별 BSI도 내수(91.5), 수출(95.1), 투자(92.1), 자금사정(92.3), 재고(104.2), 고용(97.4), 채산성(89.4)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의 경우 100 이상을 기록할 때 재고과잉을 의미해 부정적으로 간주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역시 1월 실적치가 89.4를 기록,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도 내수(91.9), 수출(92.8), 투자(91.3), 자금사정(94.3), 재고(106.6), 고용(98.7), 채산성(90.8)에서 모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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