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5사, 中企 합동 기술세미나 개최

입력 2014-01-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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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의 기술 및 투자방향을 국내 중소 장비·부품·소재업체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최초로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대표 등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 5사, 15개 중소기업 및 관련 정부기관 간에 체결된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 생태계 협약'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또한 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중소·중견 기업들이 대기업으로부터 기술 및 투자정보 제공, 공동 기술개발 등을 가장 우선적으로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마련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강창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전무 등 각 사의 기술개발 책임자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반도체 공정미세화 대응 등 자 사의 기술개발 전략과 금년도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중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강창진 전무는 '메모리 산업동향 및 향후 기술개발'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급변하고 있는 IT산업의 환경 속에서 반도체가 지속적으로 초고속, 고용량, 저전력, 高 신뢰성 제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 휴머노이드 및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의 칩 수요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전윤석 상무는 'SK하이닉스의 미래기술전략'이라는 주제로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기술적 이슈와 한계 극복방안을 설명하고 자사의 글로벌 투자동향과 STT-MRAM, PCRAM, ReRAM와 같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동부하이텍의 이윤종 연구소장은 '동부하이텍의 기술로드맵'을 제목으로 고성능 아날로그 CMOS, High Voltage CMOS 등 자사의 제품과 공정별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소개하고, 향후 공정개발 계획에 따른 필요 기술 및 투자방향을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LG디스플레이의 강인병 연구소장은 최근 LCD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신수요 창출을 위한 자사의 대형 OLED TV, 모바일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가능한 플라스틱 OLED, 투명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제품군에 대한 기술개발 현황과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유문현 전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및 Key-technology'라는 주제로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유비쿼터스 환경 속에서 디스플레이산업을 조망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미래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을 성능, 디자인, 융합 측면에서 발표했다.

한편 산업부 최태현 소재부품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 2위인 우리 반도체 산업과 세계 1위인 디스플레이 산업이 지금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단순한 공동R&D 차원을 넘어 미래 기술개발 전략까지 공유함으로써 함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세미나 등을 통해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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