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중위험·중수익 강화 나선다

김주형 트러스톤운용 본부장 영입…공격적 롱숏 전략 가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위험 중수익 운용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롱숏펀드를 총괄하는 김주형 주식운용AI본부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본부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상태였고, 이날 사표가 정식 수리 됐다.

운용업계에서는 그동안 헤지펀드 운용 부문에서 체면을 구겼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김 본부장 영입으로 공격적인 헤지펀드 운용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김 본부장이 트러스톤에서 운용한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펀드의 최근 1년 누적수익률은 11.09%를 기록, 동기간 국내 주식형 유형평균(-0.58%)을 크게 웃돈다. 설정 규모면에서도 이 펀드는 총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롱숏펀드중 8000억원이 넘는 수탁고를 자랑하고 있다. (기준일:2013.1.27 에프앤가이드)

반면 동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롱숏펀드인 ‘미래에셋인덱스헤지증권투자회사(주식)종류A’(5.29%)의 성과는 다소 저조한 편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올해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키워드로 삼고 헤지펀드 등 다양항 유형의 상품을 출시 할 예정”이라며 “롱숏 헤지펀드 베테랑인 김 본부장 영입을 통해 고객들의 수익 추구에도 더 나은 성과로 보답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러스톤자산운용 역시 기존 롱숏펀드가 팀 체제로 운용되어 왔기 때문에 김 본부장 이직에 따른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러스톤운용측은 “트러스톤의 펀드 운용 특징은 팀 플레이와 협업이고 다이나믹50펀드도 김 본부장과 같이 운용해 온 팀원들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김 본부장 후임에는 지난 2010년부터 사모형 롱숏펀드를 운용해온 김진성 매니저가 AI운용본부장 대행을 수행하면서 다이나믹50펀드 운용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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