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중위험·중수익 강화 나선다

입력 2014-01-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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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트러스톤운용 본부장 영입…공격적 롱숏 전략 가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위험 중수익 운용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롱숏펀드를 총괄하는 김주형 주식운용AI본부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본부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상태였고, 이날 사표가 정식 수리 됐다.

운용업계에서는 그동안 헤지펀드 운용 부문에서 체면을 구겼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김 본부장 영입으로 공격적인 헤지펀드 운용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김 본부장이 트러스톤에서 운용한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펀드의 최근 1년 누적수익률은 11.09%를 기록, 동기간 국내 주식형 유형평균(-0.58%)을 크게 웃돈다. 설정 규모면에서도 이 펀드는 총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롱숏펀드중 8000억원이 넘는 수탁고를 자랑하고 있다. (기준일:2013.1.27 에프앤가이드)

반면 동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롱숏펀드인 ‘미래에셋인덱스헤지증권투자회사(주식)종류A’(5.29%)의 성과는 다소 저조한 편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올해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키워드로 삼고 헤지펀드 등 다양항 유형의 상품을 출시 할 예정”이라며 “롱숏 헤지펀드 베테랑인 김 본부장 영입을 통해 고객들의 수익 추구에도 더 나은 성과로 보답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러스톤자산운용 역시 기존 롱숏펀드가 팀 체제로 운용되어 왔기 때문에 김 본부장 이직에 따른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러스톤운용측은 “트러스톤의 펀드 운용 특징은 팀 플레이와 협업이고 다이나믹50펀드도 김 본부장과 같이 운용해 온 팀원들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김 본부장 후임에는 지난 2010년부터 사모형 롱숏펀드를 운용해온 김진성 매니저가 AI운용본부장 대행을 수행하면서 다이나믹50펀드 운용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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