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와글와글]이태원 주점의‘흑형치킨’…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입력 2014-01-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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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특정 인종의 피부색을 연상시키는 이름의 치킨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격론을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게 도대체 뭐가 잘못됐다는 건지”, “한 의류 브랜드 모델들이 눈 옆으로 찢는 제스처에 동양인 비하라며 거품 물더니 정작 한국인들은 피부색으로 비하하네”, “비하의 사실 유무를 떠나 분명 좋은 표현은 아니다”, “누군가는 왜 흑인에 대한 표현만 민감한지, 피해의식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지만 그들의 역사를 보면 피해의식이 있을 수밖에 없다. 비웃을 일이 아니다”, “인종을 색깔로 표현하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피해야 한다”, “성추행이나 학교폭력과 뭐가 다른가”, “인종차별 제일 많이 하면서 선비인 척, 고고한 척하는 한국인들”, “아무리 탄탄하고 좋은 의미로 붙였다고 해도 인종적 특징으로 대상화되고 싶지 않은 건 상식이다. 동양인을 누렁이라고 비하하면 당신들은 기분 좋을까”라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영어 조기교육 시기가 더 앞당겨지면서 아이들이 말문을 닫아 버리는 등 그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네티즌들은 “자국의 역사는 선택과목으로 정하고 남의 나라 글에 올인 하는 이런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까”, “‘영어’ 가르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비뚤어진 자녀사랑, 교육이 문제인 거다. 얼마나 애를 숨도 못 쉬게 하면 심리치료를 받을까. 이것도 학대다”, “자신들이 우월해지려고 애들 가슴에 멍들게 하는 거잖아”, “ADHD가 증가하는 건 이런 부모들 영향도 분명 있을 거다”, “한국어와 영어는 언어체계가 너무 달라 둘 다 유창하게 하기란 쉽지 않다. 샘 해밍턴이 영어를 잊어버린다는 게 백프로 농담만은 아닌 거다”, “왜 엄마들만 비난할까.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 상황을 뜯어고쳐야지”, “부모가 교육관이나 아이에 대한 이해 없이 분위기에 끌려가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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