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6언더파 ‘탱크샷’ 공동 2위 점프…‘뒷심 부족’ 최나연 공동 3위
최경주(44)의 뒷심은 빛났지만, 최나연(27·이상 SK텔레콤)의 뒷심은 아쉬웠다.
최경주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우승상금 109만8000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1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최경주는 2번홀(파4)을 파로 막은 후 3·4번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했고, 6·7번홀에서 다시 한번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최경주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꺾이지 않았다.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14번홀에서 이날 경기의 세 번째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7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만회하며 공동선두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뒷조에서 플레이한 스콧 스톨링스(29·미국)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최나연은 27일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우승상금 19만5000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유지했던 최나연은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며 6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7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여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최나연은 10번홀(파4) 버디로 한 타를 줄였지만 13번홀(파5) 보기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였지만 16번홀(파3)에서 다시 스코어를 잃어 우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특히 11번홀(파5)에서는 2m 버디 퍼팅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컵은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친 제시카 코다(21·미국)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