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도로 29일 오후 2시부터 정체"

입력 2014-01-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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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는 하루 전인 29일 오후부터 서울시내 주요 도로가 막히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29일 오전에는 성수품을 사려는 차량으로 인해 경동시장과 가락시장 등 전통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도로 정체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설·추석의 교통 통계를 분석해 올해 상황을 예측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오후 2시부터는 시내 주요 구간의 차량이 늘고, 5시부터는 퇴근과 겹쳐 대부분 구간이 출근길 수준으로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명동, 광화문 등 도심과 주요 백화점, 마트, 터미널 주변으로 차량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명절 당일 이후에는 명동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쇼핑몰이 붐비고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이 가장 복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묘, 나들이, 친척 방문으로 차량이 집중되는 설 당일(30일)과 31일은 평일 출퇴근길보다도 교통 정체가 극심해 일부 도시고속도로는 통행속도가 10㎞/h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명절 당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는 도시고속도로의 평균 속도가 평소 휴일 대비 절반 수준인 약 30㎞/h로 떨어졌다.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은 10㎞/h대로 심한 혼잡을 빚었는데 이번 연휴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종일 통행속도 20∼30㎞/h로 혼잡한 편인 동부간선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해야 한다면 이른 아침 출발하거나 동일로, 안양천길로 우회하는 게 좋다고 시는 조언했다.

설 당일에 차례를 지내려면 오전 8시 전에 출발하는 게 좋으며 차례를 지낸 후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는 도시고속도로보다 시내도로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시립묘지 주변 도로인 망우로, 동부간선도로, 통일로, 동일로도 설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최근 5년간 설·추석 연휴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명절 당일의 평균 사고 발생건수는 21건으로 명절 전날과 다음 날 평균보다 배가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명절 당일 차례를 끝내고 이동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귀가 차량이 몰리는 오후 6시 대에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며 교대 운전 등으로 피로도를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늦은 밤 서울에 도착해 이동하는 시민을 위해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은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을 지나는 시내버스, 지하철 막차를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심야버스도 정상 운행한다.

또한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망우리, 용미리 시립묘지를 찾는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4개 노선(201, 262, 270, 703번)을 68회 증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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