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한항공 승객 3.9%↓…5년 만에 적자 날 듯

입력 2014-01-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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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저비용항공사 공세 영향

지난해 대한항공의 승객이 일본 노선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26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수송실적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전체 유임여객은 2360만7000명으로 2012년보다 95만9000명 감소했다.

이중 국제선 승객은 1664만6000명으로 2.0%(34만1000명)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 1분기를 제외하고 3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는 엔저 현상과 경쟁 심화로 일본 노선에서 승객이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일본 노선 승객은 391만6000명으로 15.4%(71만1000명) 줄었다.

대한항공 국내선 승객은 같은 기간 696만명으로 8.2% 줄었다.

전체 여객 수송실적이 감소한 것은 국적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373억원이다. 200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승객이 1170만6000명, 국내선 승객이 461만6000명으로 각각 4.3%와 1.4% 증가했다. 총 승객은 1632만2천명으로 3.4% 늘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도 저비용 항공사에 맞서 가격경쟁을 펼치느라 수익성이 나빠져 지난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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