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설 상차림비 평균 27만원…대형마트比 21%↓

입력 2014-01-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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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이 평균 22만2210원으로 가장 저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설 상차림용 장을 보는 것이 21%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 중에서도 가장 가격이 저렴한 곳은 가락시장이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24일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50개 전통시장과 10개 자치구의 대형마트 10개소에서 설 명절 상차림 음식 구매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36개 품목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26만9777원, 대형마트가 평균 34만5064원으로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의 경우 △견과(곶감, 대추) △나물(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조기 △쇠고기 등 포장판매 형태에 따라 30~40% 가량 저렴한 품목이 이었으며 대형마트는 △약과 △식혜 등이 판촉행사로 5~7%정도 저렴했다.

특히 공사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주부안전지킴이가 직접 조사한 가락시장은 평균가는 22만221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통시장의 경우 지역별로 가격 편차를 보였다. △강남, 서초, 송파구가 평균 30만원대로 전통시장 전체 평균 비용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구로 △성동 △금천구는 24만원대로 평균보다 낮게 조사됐다.

원산지별로는 수산물 중 부세, 동태(살), 북어포 등은 중국산과 러시아산이 많이 유통됐다. 나물류는 고사리, (깐)도라지 등이 중국산 거래비중이 높았고, 가격대는 국내산 대비 40~50% 낮게 거래됐다.

36개 기본품목 외 가계 기호와 전통에 따른 부가품목은 전통시장 기준으로 병어(3마리)는 33,600원, 문어(1kg)는 2만6585원, 떡국·쇠고기 대체품인 굴은 1kg에 1만2999원에 유통됐다.

시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해 지난해에 비해 설 음식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사과·배는 선물용으로 사용되는 최상품(대과)이 적고, 조기·오징어는 어획량 감소 때문에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설 성수기를 맞아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29일까지 주요 성수품 지수 및 일일 가격 동향 정보(경락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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