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집값 2년 만에 하락세

입력 2014-01-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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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집값이 2년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개인주택가격지수가 0.9%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공개한 예비치인 0.8%에 비해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부동산시장의 조정이 가속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리콜라스 막 SLP 리서치 담당 헤드는 “지난 12월까지 부동산 데이터는 도심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의 성장 둔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지표가 악화한다며 2014년 싱가포르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4분기 2.1%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싱가포르 정부의 부동산 거품 억제 정책이 먹혀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 주택 가치는 지난 2013년 1.1% 상승했다. 이는 2008년 4.7% 하락한 뒤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막 헤드는 “일부 투자자들은 싱가포르 정부의 규제 강화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는 (싱가포르 부동산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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