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전지현·김수현, 웃다가 울다가…시청자 쥐락펴락 로맨스

입력 2014-01-24 10:54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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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12회 방송화면(사진 = SBS)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의 로맨스가 절정에 달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23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12회에서는 뺑소니를 당하고 USB를 뺏긴 민준(김수현)이 몸져누워있던 중 환상으로 송이(전지현)와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흡사 CF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던 민준의 꿈은 송이와 아침을 함께 맞으며 여느 신혼부부만큼 일상적이지만 달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장면은 민준의 환상일 뿐 현실에서 민준은 여전히 송이 앞에서 냉정한 태도를 보였고, 송이는 이유도 모른 채 자신을 밀어내는 민준 곁을 떠나지 못했다. 민준은 그간 겉으로는 송이에게 무심한 듯 보였지만 결국 송이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고 송이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반전매력을 보였다.

특히 12회 에필로그에서는 민준이 송이를 생각하며 끝내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리는 열연을 펼쳤다. 이 장면은 대사 한 마디 없이도 송이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돼 가슴을 울렸다.

이처럼 ‘별에서 온 그대’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도 코미디와 멜로, 스릴러와 사극을 넘나드는 상반된 매력으로 극에 재미를 더하며 송이와 민준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고 가련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탁월한 스토리와 디테일한 연출 그리고 표현의 완급 조절로 감정 전달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호연은 보너스다.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