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가수·배우들 설 연휴 어떻게 보내나

입력 2014-01-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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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바쁘다 바빠”… 지성•이보영 “가족과 함께”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달리는 스타들은 명절에도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오랜만에 휴식기를 맞이해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갖는 스타들은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올해 스타들의 설날은 어떤 모습일까.

먼저 ‘응답하라 1994’ 이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우는 각종 촬영 일정을 소화하며 이번 명절만큼은 가장 바쁜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연예계 대표 남매 엄정화와 엄태웅은 빠듯한 연휴를 즐긴다. 엄정화는 오는 2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관능의 법칙’ 홍보로. 엄태웅도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촬영으로 분주하다. 두 사람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는 “부모님이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 연휴 중 스케줄 없는 날을 맞춰 가족과 함께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결혼한 지성-이보영 부부는 결혼 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아내 이보영과 함께 가족을 찾을 예정이다. 예비부모인 유지태·김효진 부부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김효진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김효진씨가 임신 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스케줄 없이 태교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혜진·기성용 부부는 아쉽게도 설을 함께 보낼 수 없게 됐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은 영국 선덜랜드 AFC 소속으로 연휴 시작 전날인 오는 29일과 구정 다음날인 2월 1일 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한혜진 역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촬영 일정으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현재 활동 중인 가수들의 휴식은 음악 방송 프로그램 스케줄에 따라 결정된다. 매주 음악 방송프로그램이 펼쳐지는 목요일부터 일요일이 이번 연휴와 겹치기 때문이다. 일단 오는 30일 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은 휴방을 결정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막판 편성표 조율 중이다.

얼마 전 신곡 ‘B.B.B’로 컴백한 걸그룹 달샤벳은 오는 31일 ‘뮤직뱅크’ 방송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30일까지 라디오 등 컴백 스케줄을 소화한다”면서 “명절 당일은 음악 방송 스케줄이 없는 경우 멤버 각자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다와 규현(슈퍼주니어)은 관객과 함께 명절을 맞는다. 뮤지컬 ‘카르멘’의 주인공 바다는 연휴 내내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을 연기하고 있는 규현은 연휴 셋째날인 2월 1일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설날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박현빈은 가족들과 설날을 맞이한다.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은 “장윤정씨가 임신 후 처음 맞는 명절이라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현빈에 대해서는 “명절 직전 독일로 날아가 그곳에 사는 형님 부부와 설날을 맞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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