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CEO “중국, 모델S 주요 시장될 것”

입력 2014-01-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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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델S의 중국시장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중국시장에서의 모델S 판매가 이르면 2015년 미국시장 수준과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3월 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에게 중국시장은 미국시장 만큼 커질 것”이라면서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시장에 대해 과도하게 기대하고 싶지 않지만 현지에서 모델S를 생산하지 않고도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모델S가 73만4000위안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폭스바겐의 아우디S5와 BMW의 5-시리즈 GT세단과 같은 수준이며 미국시장 판매가보다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모델S가 중국의 관세인 25%와 배송비 등을 고려하면 중국시장에서 16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 CEO는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았다는 것에 우리를 ‘멍청이’로 부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바가지를 씌우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모델S의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존 첸 LMC오토모티브 연구책임자는 “좋은 가격”이라면서 “이 가격은 프리미엄 고객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도시 소비자들을 끌어들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진단했다.

머스크 CEO는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모델S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에도 미국 다음으로 테슬라 공장이 건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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