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금강하구에 이어 당진 우강면 삽교천 일대에서 가창오리와 청둥오리 폐사체가 발견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북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삽교천 일대에서 주민이 가창오리 19마리와 청둥오리 1마리 폐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현재 삽교천이 얼어 접근하기 어려워 당진 소방본부에서 폐사체를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강하구에 발견된 가창오리 폐사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차 부검한 결과 H5N8형 AI일 가능성이 80%인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만일 삽교천 가창오리 폐사체가 AI로 판명난다면 AI가 철새의 북상으로 올라오는 것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