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23일 인천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1박2일간 열린 2014년 임원세미나에서 “비장한 각오, 위기 의식을 가지고 제로베이스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해 올해는 흑자 달성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신년 화두로 던진 ‘한마음’을 통한 협력을 비롯해 변화에 대한 적응, 도전정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항공사 업무는 매트릭스 구조로 각 부서간에 서로 협력하고 보완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일부 대형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항상 어제의 것이 똑같이 반복되지 않는 만큼 전략과 기준을 갖고 시장 변화를 예측해 해결할 수 있는 대비책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전략을 세워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탑 다운(Top-down)과 같은 독단적인 방식이 아닌 바텀 업(Bottom-up)의 의견개진과 수렴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독려했다.
끝으로 “한국 시장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해외 일선에서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 지역의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초 국내외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임원 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는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기반 강화’를 주제로 2014년 사업계획, 한국경제 전망 및 대응방안,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위기관리 경영, 빅 데이터 등 신기술 대응책 등을 논의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조원태 부사장, 조현아 부사장, 조현민 전무를 포함해 국내외 전 임원 116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