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단막 '카레의 맛' 한상우 PD, 1인 가구 그려 "서울에 혼자사는 가구 400만 넘어"

입력 2014-01-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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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한상우 PD가 1인 가구 세대를 브라운관에 그려낸다.

한상우 PD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기자간담회에서 '카레의 맛' 작품의 소재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한 PD는 "서울에 혼자사는 가구가 400만 가구가 넘는다고 한다. 혼자갈 수 있는 식당이 거의 없다"며 "홍대 거리를 걷다 보니 카레식당 혼자서 먹는 사람들이 많더라. 세상에 미친듯이 맛있는 음식이 없다. 우리사회에서 가족의 의미가 파편화돼있는데 낯선사람과 밥을 같이먹으면서도 연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PD는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유미 역을 맡은 전혜빈은 "감독님께서 현장감 있고 예능찍듯이 드라마를 찍고싶다고 주문하셨다. 판에 박혀 있는 대사톤이 아닌 평소에 말하듯이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며 "'카레의 맛'을 찍으면서 느꼈던 부분들이 있다. 어렸을 때 카레를 먹으면 큰 솥에서 끓여서 가족들과 나눠먹는 맛이있었다. 카레와 가족의 연관성이 컸다. 카레와 가족에 대한 맛들을 염두해 두고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카레의 맛'은 1인 가구 시대 독신화 사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요즘, 싱글족이 넘치는 홍대 인근에 1인 전용 카레집 '고양이 식당'에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를 빙자한 신개념 가족 소동극이다. 이 식당의 주인인 유미(전혜빈)는 일명 발요리 솜씨를 보유한 인물로 가게에 파리만 날리는 이유를 모른채 살아간다. 그런 그 유미 앞에 알바생 경표(현우)가 등장해 카레의 맛을 탈바꿈 시키게 된다.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카레의 맛'은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11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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