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사진=AP/뉴시스)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조합에서 로드리게스를 퇴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사항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조는 이미 지난 14일에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 하지만 이는 합의 사항으로 법적인 강제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선수노조의 이 같은 합의는 A-로드가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를 동시에 연방 법원에 고소한 직후에 나왔다. 그는 최근 162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이에 따라 2014시즌에 활동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불공정한 처사라며 MLB 사무국을 고소했다. 여기에 자신이 불이익을 당하는 과정에서 보호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수노조 역시 고소한 바 있다.
심지어 회의에 참석한 한 선수는 평소 같으면 빈번하게 반대 의견이 나왔을 텐데도 당시만큼은 A-로드의 퇴출에 반대하는 선수가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고 전제하며 "우리는 A-로드가 퇴출당하기를 바라며 영영 돌아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니 클라크 노조위원장은 "우리를 고소한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공격적으로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A-로드측은 노조의 이 같은 반응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