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조심…따라하면 안전이 보인다 '빙판길 10계명' 화제

입력 2014-01-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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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조심

(사진=뉴시스)

갑작스런 대설에 이어 21일 한파가 겹치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뒤덮였다. 낙상 등으로 인한 빙판길 사고가 이어지면서 빙판길에서 지켜야할 빙판길 10계명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다.

◇1계명 주머니에서 손을 빼라

추운 날씨 탓에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손을 따뜻하게 할 수 있지만 자칫 빙판길에 넘어질 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갑이나 워머 등으로 손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손을 빼고 길을 걷는게 안전하다.

◇2계명 바닥을 보고 보폭은 줄여라

빙판길에서는 바닥을 보고 걷는게 안전하다. 자칫 앞만 보고 걷다가 미끄러운 노면을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보폭은 줄이는게 좋다. 넘어지더라도 부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3계명, 멋내기는 금물…바닥이 넓고 굽낮은 신발이 최고

미끄러운 길에서 굽높은 하이힐은 최대의 적이다. 바닥과 맞닿는 면적이 적은 만큼 무게중심을 잃고 휘청이기 쉽다. 바닥이 넓은 운동화라면 좋다. 업무 특성상 운동화를 신을 수 없다면 최대한 굽이 낮고 바닥면이 넓은 구두를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발에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는 휴대용 고무 아이젠을 써도 좋다.

◇4계명, 내리막길은 게걸음으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빙판길에서는 내리막길에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옆으로 게걸음치듯 천천히 내려가는게 방법이다. 보폭을 가늠하기 좋고 넘어지더라도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5계명, 움직임은 천천히 살짝 지그재그로

빙판길에 눈이 덮여있다면 눈 결정 자체가 신발 홈으로 파고 든다. 자동차로 말하면 접지력이 좋아지는 셈. 그러나 길에 반짝거리는 것이 있다면 눈 대신 얼음이 뒤덮였다는 의미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얼음이 도사린 길은 반드시 피하는게 상책이다. 반듯하게 걷기보다 살짝 지그재그로 걷는다고 생각하면 안전하다.

◇6계명, 응달을 피하고 팔을 살짝 벌린다

넘어지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일단 넘어졌을 때 부상을 최소한으로 줄이는것도 방법이다. 빙판길에서는 살짝 팔을 좌우로 들어올리는 느낌으로 걷는게 좋다. 혹여 넘어지더라도 팔을 짚을 수 있어 머리나 얼굴 등 특정 부위 부상을 막을 수 있다.

◇7계명, 무게 중심을 한쪽에 두지 말 것

가방을 한쪽으로 맨 상태에서 걸을 때 더욱 중요하다. 자칫 가방 탓에 체중의 중심을 잃기 쉽다. 뒤로 맬 수 있는 백팩이 좋다. 그렇다고 너무 무거운 백팩은 금물, 자칫 뒤쪽으로 넘어져 더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8계명, 넘어지는 것도 방법, 앞뒤보다 옆으로

넘어지는 것도 방법이 있다. 앞으로 넘어지면 무릎이나 얼굴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뒤로 넘어지는 것은 더 위험하다. 자칫 골반이나 머리를 다칠 수 있다. 가능하면 옆으로 넘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처음 스키강습을 받을 때 옆으로 넘어지는 것을 배우는 것과 일맥하다.

◇9계명, 주변의 차를 믿지마라

주변에 차가 다가오면 무조건 피해라. 설령 차가 천천히 접근하더라도 이미 접지력을 잃어 제동불능 상태일 수 있다. 자동차가 알아서 서줄 것이라는 믿음은 자칫 당신을 빙판길 교통사고로 이끌 수 있다.

◇10계명, '급'자가 붙은 행동은 삼가해라

자동차와 마찬가지다. 사람도 빙판길을 걸을 때 갑작스런 행동은 삼가하는게 좋다. 자동차는 차 높이 대비 바닥 접지폭이 크다. 반면 사람은 키와 비교했을 때 바닥을 지탱하는 보폭이 좁은 편. 장난삼아 허우적 대는 것 만으로도 자칫 넘어질 수 있다.

빙판길 조심 10계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빙판길 조심 10계명, 넘어지는 연습을 따로 할수도 없고 답답하다" "빙판길 조심 10계명, 운동화가 빙판길에서는 최고" "빙판길 조심 10계명, 살짝 지그재그로 걷는다는 느낌으로 가는게 좋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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