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어음부도율 상승…STX·동양 이외 일반기업 부도 증가

입력 2014-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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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어음부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와 동양그룹에 이어 일부 개별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3년 1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8%로 전월(0.12%)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어음교환소에 교환 회부된 어음과 수표 가운데 5770억원이 부도 처리됐다.

STX와 동양의 어음부도액이 11월 1100억원에서 12월 1500억원으로 늘면서 어음부도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개별기업 일부에서 600억원 정도가 부도 처리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어음부도율은 0.14%로 2012년(0.12%)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발생한 STX 사태와 9월 발생한 동양 사태로 9월(0.24%)과 10월(0.22%)의 어음부도율이 크게 상승한 탓이다.

진수원 한은 자본시장팀 과장은 “지난해 12월에는 STX·동양그룹 소속 기업과 여타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이 모두 늘었다”며 “만기가 돌아오거나 교환 회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서울(0.16%)이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방(0.31%)은 0.10%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중 부도업체수는 68개로 전월(84개)에 비해 16개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개 증가한 반면 건설업(2개), 서비스업(20개), 기타업종(2개) 등은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개, 지방은 9개 줄었다.

신설법인수는 6681개로 전월(6112개)보다 569개 늘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36.3배로 전월(95.5배)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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