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대란] 위자료 청구 소송 맡은 이흥엽 변호사 누구?

입력 2014-01-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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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승소 이끈 인물… 카드사 피해자도 구제해줄지 주목

'신용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집단 위자료 청구 소송을 내는 등 예상했던 줄소송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집단 소송에서 승소를 이끌어낸 이흥엽 변호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성균관대학교 법학 학사 출신으로 변호사이흥엽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카페에 3개 카드사에 대한 소송 공지를 내고 원고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 5000명을 넘겼다.

이 변호사는 2011년 SK브로드밴드에서 고객들의 정보가 빠져나가자 이 변호사는 변론비 1만2500원을 내건 집단소송 인터넷 포털 카페를 열고 해당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벌였다. 그 결과, 이 변호사는 그해 11월 개인당 10만~2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또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변호사는 “상당수 사람들은 이 정보가 보이스피싱 같은 데 이용될 거라는 공포감에 젖어 있는 상태”라며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악의 정보 유출에 피해 고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지만 해당 카드사들은 2차 피해가 발생하면 보상하겠다는 원칙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변호사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해당기관은 개선책이나 어떤 마땅한 대책도 없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정보유출 대책의 실질적 보완을 강조했다.

소송경험이 풍부하며 각 재판부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어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이 변호사가 소송 전문변호사로 피해자들에게 ‘승소’라는 단비를 내리게 해 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법무법인 조율도 이번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100명의 시민들이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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