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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일 제주 한림수협에 따르면 이날 새벽 위판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선장 박모(57·제주시 추자면)씨가 내놓은 길이 약 60㎝ 크기 부세 1상자(10마리)가 810만원에 수협 소속 중매인에게 팔렸다. 이는 한림수협에서 부세 경매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가다.
박씨는 이날 부세 7상자를 각 810만원씩 총 5670만원에 판 것을 비롯해 총 10상자를 6800여만원에 판 것으로 전해졌다.
부세는 조기와 색깔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크기는 훨씬 크다. 과거에는 중국산 부세를 국산 조기로 둔갑해 판매하는 일이 많아 '짝퉁 조기'로 불리며 큰 인기가 없는 어종이었다. 상자당 20만∼30만원에 팔리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황금빛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금빛을 띠는 부세를 찾으며 몸값이 수십배 치솟고 있다. 작년 이맘때도 부세가 1상자당 수백만원대에 팔리며 도내 수산업계가 술렁인 바 있다.
수협 관계자는 "오늘(20일) 경매에는 부세가 15상자 정도 나왔는데 다 고가에 팔렸다"며 "제주산 참조기보다도 몇배는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