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AI 가창오리떼 이동경로 파악위해 GPS 부착"

입력 2014-01-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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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서 발생한조류인플루엔자(AI)의 원인이 가창오리떼로 밝혀짐에 따라 정부가 가창오리떼의 이동 경로 파악을 위한 GPS 부착을 추진한다.

20일 환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창오리는 포획이 쉽지 않아 GPS 장치를 부착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장치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창오리는 시베리아 동부, 사할린 북부, 캄차카 반도 등에 분포하며 90%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학술, 방역 등의 목적으로 GPS를 부착한 야생조류는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 등 2종이다.

환경부는 또한 전국 22개 철새도래지에서 활동 조류 종, 개체 수 추이, 이상행동 여부, 폐사체 존재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분변검사, 폐사체 수거 등 정밀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남·전북·경남의 수렵장 10곳의 운영이 중단되고 철새 등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사도 당분간 금지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점검과 함께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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