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 의원에게 백번 양보 가능"…조건은?

입력 2014-01-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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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게 시장 후보직을 양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백번이라도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의원이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장과 대선을 두 번 양보했으니) 이번엔 양보받을 차례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안 의원이나 저나 기존 정치권의 시각과 다른 생각을 가졌기에 기존 시각과 다른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자꾸 언론이 (안철수 의원과의 사이를)이간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안 의원과는 기존 정치권 시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에 안 의원이 양보한 것도 기존 정치문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기준이 충족됐을 때 양보할 수 있느냐'고 묻자 "선거와 정치란 게 여러가지 변화가 있으니 제가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해야 할지 잘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구체적으로 답하지는 않았다.

안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만나려고 하면 뵐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며 "모든 문제는 원칙과 상식이 있고 안 의원과 저는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원순 시장 임기가 아직 남았는데 왜 벌써 이렇게 난리인지" "안철수 의원의 박원순 시장 흔들기, 그만해야한다" "박원순 안철수, 두 분다 국민을 먼저 생각해주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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