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사진=뉴시스)
백성동과 황의조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마르드키안에 한 골을 내줬지만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시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공의 소유권을 한국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마르드키안이 노동건 골키퍼에게 연결되는 공을 가로채 득점을 올리는 이른바 ‘비매너 골’로 0패는 면했지만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현장의 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4강에 오른 한국은 아직 상대팀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21일 벌어지는 이라크와 일본간의 경기 승자가 한국과 4강전을 치른다. 4강전은 23일 오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 감독은 시리아전에 대해 “2-1로 승리했지만 더 많은 기회들을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전했다. 하지만 “승리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시리아전 경기 내용에 대해 이 감독은 “전반에 스피드에서 앞서 전방 압박을 강하게 했다”며 “후반에는 상대팀이 공격적으로 나와 수비를 3백으로 바꿔 수비에 치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력상으로 한국은 아시아 무대에서 상위 레벨에 있다”고 전하며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준결승전 상대팀에 대해서는 “양팀 전력이 비슷해 어떤 팀이어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정비를 잘 해서 4강전을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