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인기·정부 감시 강화 등 영향
중국의 마이크로블로깅 사용자가 2013년 말에 전년 대비 9%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이날 마이크로블로그인 웨이보의 사용자가 지난해 말에 2억8100만명으로 전년보다 9%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모바일을 통한 웨이보 사용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1억96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9% 줄었다.
웨이보의 일일 평균 사용자는 지난해 3분기에 6020만명을 기록했다.
웨이보의 사용자 감소는 텐센트의 위챗 등 비슷한 서비스의 등장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정부의 규제가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홍콩증시에서 텐센트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7% 상승한 516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에서 웨이보 모회사 시나의 주가는 전일 4.8% 급락한 80.58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은 전년 말 기준 6억180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5억9100만명에서 4.6% 증가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자는 지난해 말 5억명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