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청년 고용률이 처음으로 40%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중소기업 취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10대에서 50대까지 구직자 2998명을 대상으로 '2014년 취업전망'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73.3%가 '중소기업에도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이었다. 10대는 70.9%, 20대는 71.7%가 중소기업 취업의사가 있다고 답해 전체 평균(73.3%)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30대는 75.9%로 평균보다 높았고, 40대는 87.5%, 50대는 85.7%로 평균보다 10%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없다고 대답한 26.7%의 응답자들은 이유를 '미래 비전 불투명'을 1위(39.7%)로 꼽았다.
이어 '고용 불안'이 23.8%로 2위에 올랐으며 '열악한 근무환경'(18.5%)과 '낮은 급여'(17.1%) 때문에 중소기업을 꺼리게 된다는 응답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는 '미래 비전 불투명'을 1위(42.2%)로 꼽은 반면 40대와 50대는 '고용 불안'을 1위(45%)로 꼽아 청년층과 장년층의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한편 구직자의 절반 가까이는 올 2014년 취업 전망을 작년보다 다소 어둡게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해 2014년 취업시장 전망'에 대해 구직자의 35.7%는 '작년보다 다소 어려울 것이다'라고 대답했고, 8.5%는 '작년보다 매우 어려울 것이다'라고 응답해 총 44.2%가 이번 해 취업 전망을 어둡게 평가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는 46.9%였으며, '작년보다 취업하기 쉬울 것이다'는 전망은 9%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