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인사청탁 논란...네티즌 "어머니 운운하더니...파면감이다"

입력 2014-01-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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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황우여 면담 코레일 철도노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인사 청탁을 두고 네티즌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철도파업 사태가 수습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 대표에 '정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데 대해 네티즌들은 '어머니의 마음'을 언급했던 최 사장에게 "식솔에 대한 책임이 없다"며 황당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6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인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면담에서 공석인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임명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 코레일 사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당협위원장으로 재임했다.

네티즌들은 최 사장의 이같은 행보는 적절치 않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트위터리안 '@joon49****'은 "결국 그동안의 최사장의 모든 행보는 새누리당에 공천받기 위한 것이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군요"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ok****와 @parado****는 각각 "코레일과 새누리당에 양다리 걸치느라 가랑이 찢어지겠다", "어머니 코스프레하던 최연혜. 황우여를 만나? 자식들 내쫒고 철도 넘겨줬으니 다른 새엄마 자리 달라는거야?"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황당하다. 철도파업 수습 안됐는데 새누리당 대표에 "정치하고 싶다"? 자기조직 사람 길거리로 내몰고 자신은 출세하겠다? 책임감의 첫째는 식솔에대한 책임이다", "'어머니의 심정' 운운하던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철도민영화 막기 위해 파업했던 철도노조 지도부가 구속영장 실질심사 받은 그 순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만나 총선출마를 위한 인사청탁하고 거짓말까지 했네", "나 대전 서구을 주민이다. 어머님의 마음? 우리 구를 당신에게 맡기고 싶지 않다", "정치파업이어서 불법이라고 주장하더니 자신은 노골적으로. 파면감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논란이 황우여 대표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주목했다. 실제로 황 대표는기자들에게 "최 사장 지역구 때문에"라며 "자기 지역 구였으니까 정치 좀 하고 싶은데 돌봐달라는 그런 얘기지"라고 말했다.

아이디 '@o****'와 '@bgan****'는 "철도민영화를 반대했던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목적은 국회의원 출마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놀랍게도 이 사실의 폭로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다", "황우여가 발설했다는 건 사용가치 없다고 이미 판단한 거 아닌가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처럼 확대되자 코레일 측은 "신년 인사를 위해 새누리당 지도부를 찾은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야당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리만 탐하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당장 코레일 사장에서 물러나라"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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