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분위기 확산과 흡연 규제 강화로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시장의 총 수요(판매량)는 884억개비로 2012년(893억개비)보다 약 1.0%(9억개비) 줄어들었다. 2004년 담뱃세 인상에 따른 여파로 급감했던 담배 소비가 회복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우리나라 흡연인구가 대략 14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흡연자 1인당 연간 6300개비 정도를 피우는 셈이다. 이는 1인당 315갑을 소비하는 것으로 흡연자 1인당 하루 한갑에 조금 못 미치는 17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점유율 61.7%를 기록한 KT&G의 지난해 판매량(반출량 기준)도 545억개비로 전년의 553억개비보다 8억개비(1.43%)가량 줄었다. KT&G의 연간 담배 판매량은 2008년 627억 개비에서 2009년 591억 개비, 2010년 529억 개비 등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