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설 성수품 알뜰 구입적기 분석·제시
사과와 배 등 과일은 설 10~12일 전에, 쇠고기는 4~6일, 명태는 6~8일 전에 구매해야 싸게 쌀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10년간의 가격추이와 시장 물량 등을 종합해 설 성수품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aT에 따르면 배추와 무 등 채소류의 경우 일찍 구입하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2~4일 전)를 피해 5~7일 전, 사과와 배 등 과일은 선물용·제수용 수요가 집중되기 전인 설 10~12일에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
또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선물·제수용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4~6일 전, 명태는 설에 가까워져 올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6~8일 전에 사면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차례상 구매비용은 전통시장 20만6000원, 대형마트 29만8000원으로 지난주 대비 전통시장 기준 0.1% 하락했다.
25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선물세트(7품목) 가격 조사에서는 생육이 양호해 공급물량이 증가한 배는 5만2000원(7.5kg)으로 작년 보다 가격이 5% 내려갔지만, 선물세트용 대과 물량이 부족한 사과는 5만2000원(5kg)으로 지난해 보다 4% 올랐다. 수확량이 감소한 곶감 선물세트(1.5kg)는 5.7% 상승한 7만4000원, 쇠고기(한우갈비 3.0kg)는 수산물 대체 소비 증가로 6.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