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종가 기준의 원·엔 환율을 고시하기로 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의 종가 시점인 오후 3시의 원·엔 환율을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원·엔 환율 정보에 대한 대내외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한 것이다. 현재 경제통계시스템에는 서울외국환중개가 고시하는 원·엔 환율이 수록돼 있지만 환율 산출시점이 당일 아침이어서 외환시장의 장중 환율 움직임이 반영된 종가 시점의 원·엔 환율과 차이가 났다.
종가 시점의 원·엔 환율은 당일 원·달러 환율 종가와 오후 3시 로이터의 달러·엔 환율 매입(bid)·매도(offer) 중간 값을 재정해 산출한다.
한은은 아울러 과거 원·엔 환율과의 비교·분석 등 이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5년 3월 이후 종가 기준 원·엔 환율의 시계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외환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원·엔 환율을 고시하고 있다.